1930~1940년대의 트롯(2)
<주요 가수 및 대표곡>
*1930년대
이난영: '목포의 눈물'(1935) - 전형적인 트로트 양식을 확립한 곡으로 평가받으며, 식민지 백성의 슬픔을 대변했습니다.
고복수: '타향살이'(1934), '짝사랑'(1936) - 서민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을 담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.
채규엽: '유랑인의 노래'(1930) - 초기 트로트의 형태를 보여주는 곡 중 하나입니다.
선우일선: '꽃을 잡고'(1934) - 슬픈 곡조와 선우일선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신민요풍의 노래입니다.
*1940년대
남인수: '애수의 소야곡'(1938), '감격시대'(1939) - 뛰어난 가창력과 애절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.
백년설: '나그네 설움'(1940), '대지의 항구'(1941) - 구슬픈 목소리로 민족의 설움을 노래했습니다.
진방남: '꽃마차'(1942)
이인권: '꿈꾸는 백마강'(1940)
<특징적인 현상>
*유행가 시대
-이 시기에는 트로트라는 장르 명칭이 명확히 자리 잡기 전이었으며, '유행가'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*민족의식의 반영
-직접적인 항일 가요는 아니었지만, 슬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며 민족의식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했습니다.
*대중문화의 성장
-음반 산업의 발전과 함께 트로트는 대중의 주요한 문화 소비 대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.
<요약>
1930년대와 1940년대의 트로트는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, 식민지 시대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적 산물이었습니다. 이 시기 형성된 트로트의 기본적인 틀과 정서는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